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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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감독 「이리」 GV : 삶으로부터 추출되는 영화란!REVIEW/Movie 2011. 3. 10. 00:33
Intro : 장률의 한국 여정 지난 3일 4시 30분 CGV왕십리에서 「두만강」(2011) 언론배급시사회 때 기자 간담회 이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10일까지 장률 감독 영화 주간이 열리고 있다. 장률 감독은 정말 느긋하게 대강 말을 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중간 중간 깜짝 놀라게 하는 감독의 철학이 나오는데, 이는 꽤나 단단해서 그의 삶과 영화가 용해된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또 확고한 신념으로서 그 자신만의 언어로 흘러나오는 것 같다. 재중 동포인 감독의 이력에서 디아스포라의 경험을 예상할 수 있는 것만큼 영화가 가지는 경계는 영화마다 걸쳐져 있다. 그의 언어 또한 조사 등이 매우 특이한 느낌을 선사한다. 윤진서를 진서로 캐스팅하기까지... 완전하게 다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잘 못 했는데, 촬영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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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TAXI,TAXI」, 불편한 사회의 진실들을 들추다.PREVIEW/Theater 2011. 3. 9. 02:13
3월 4일부터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TAXI,TAXI」가 진행 중이다. 여자 택시 운전수 유미란이 도시에서 다양한 승객을 만나면서 삶의 현실을 목격하고, 딸 미루가 반도체 공장에서 일을 하다 백혈병에 걸려 죽은 뒤 재벌 기업의 부당함과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각 사회 약자 계층의 현실이 파편적으로 조합된다. 원작 및 연출을 맡은 김상수는 도쿄, 파리, 베를린에서 사진, 전시, 설치미술, 글쓰기 등 다양한 예술 작업을 펼쳐 왔고, 2001년‧2003년 일본에서 그가 작‧연출한 「섬.isle.島」가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대학로 입구(혜화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공간 아울이란 곳도 그렇고, 포스터에 명기한 것처럼 이 작품은 초대권 없이 공연이 진행되는데, 이는 김상수 연출이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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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공연 소식PREVIEW/Dance 2011. 3. 7. 03:36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7주년 해를 여는 가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클래식 전막 발레로 오른다. 원작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최초로 발레화된 것은 18세기 중반(1750년대)으로, 오늘날 일반적으로 발레를 가리키는 마리우스 쁘띠빠와 밍쿠스의 발레가 1869년에 볼쇼이극장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원작 『돈키호테』는 1605년 에스파냐에서 유행하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하여 스페인의 엉뚱한 모습의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 판자의 여행담을 그린 작품이지만, 발레 는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그의 연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정통 ‘희극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만큼 다양한 사건의 재미와 변화무쌍한 이야기 전개, 스페인 풍의 춤들이 다양한 볼거리로 나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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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무용의 즉흥 상설 공연 告․受․푸․리 @포스트극장PREVIEW/Dance 2011. 2. 28. 01:27
2월 28일(월) 8시, 홍대 포스트극장에서 “告․受․푸․리 GOSU-FREE” 첫 판이 열린다. 告․受․푸․리는 즉흥을 주제로 즉흥음악과 즉흥 춤이 만나는 자리로,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과 박재천(Seoul Meeting Free Music) 공동 주최로 무용전문극장 포스트극장의 연간 기획공연으로 포스트극장에서 매 짝수 달 월요일 상설 공연으로 진행되며 28일은 그 첫 번째 자리이다. 즉흥을 소재로 무용가 간 즉흥과 즉흥에서 출발하는 창작에 대해 고민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매 공연 후 관객 참여 하에 대화와 토론 시간이 마련되다. 일견 무술의 고수 할 때의 ‘고수高手’ 내지는 북이나 장구를 치는 ‘고수鼓手’를 떠올리게 하는 고수에 굿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풀이’를 덧붙여 이름을 만든 것으로 인지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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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은미 무용단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시연카테고리 없음 2011. 2. 16. 10:09
안은미의 특별한 무대가 찾아온다. 이번에는 그녀 자신이 아닌 그녀가 보고 만난 할머니들에 주목, 새로운 춤의 결을 만들어갈 예정. ▶ 기사 더 보기 [공연개요] • 일시 : 2011년 2월 18일(금) ~ 2월 20일(일) / 금 8시 / 토일 5 •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기 획 : 두산아트센터 안은미무용단 • 안무·연출 : 안은미 • 출 연 : 안은미, 고흥균, 정완영, 정영민, 박명훈, 이제성, 김혜경, 한신애, 하지혜, 조형준 • 특별 출연 : 김길만 할아버지, 신점순 할머니, 영주시 할머니들(류규하,김진순,강신하,김영희,송유순 외 18명) • 문의·예매 :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www.doosanartcenter.com , 인터파크 1544-1555 • 가격 : 일반 R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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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지고 달님안고', 마음이 짠해 오는 연극 한편REVIEW/Theater 2011. 2. 11. 03:01
연극 의 거리는 멀고(아득하고), 그 환영적인, 잡히지 않는 실재의 세계를 더듬어가는 연극이다. 서사로 바뀌기보다 덩어리로 바뀐다. 그래서 몸의 표현성이 살아나고, 현재의 시간에 갇히지 않는다. 소위 아련하게 감각들을 조여온다. 눈이 먼 아이와 같이 연극에서 눈은 하나의 중요한 기호로 작용한다. 눈은 현실을 보느냐 안 보느냐의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 역할 박성연은 연기를 정말 잘한다. 천진한 아이의 목소리 톤은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지녔다. 최근 영화의 흥행 등으로 이 작품의 출연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오달수보다는 오히려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건 그녀이다. 도깨비들은 순진무구한 존재들로 앙상블을 이루고, 도깨비만 내레이터 같은 미래를 담지하는 육체로 기능한다. 도깨비들과 아이의 만남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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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을 대동한 안은미의 특별한 무대가 온다.카테고리 없음 2011. 2. 9. 00:53
안은미의 특별한 무대가 찾아온다. 이번에는 그녀 자신이 아닌 그녀가 보고 만난 할머니들에 주목, 새로운 춤의 결을 만들어갈 예정. 무작정 떠난 국내 자전거 여행으로부터 시작은 자전거 다섯 대와 차 두 대, 한 달 동안 서울 경기도를 제한 전국을 누비며 무작위적으로 만나는 할머니들을 춤추게 만들고 영상으로 찍어 아카이빙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여기서 만난 220여 분의 할머니들에서 160여 분의 할머니들의 솔로 댄스 영상을 추려, 공연 때 상영되며 실제 영상 속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무대에서 안은미 무용단과 보조를 맞추기도 한다. 영화,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장영규가 음악감독으로 참여, ‘낭만에 대하여’, ‘단발머리’, ‘백만 송이 장미’ 등 가요를 사용한 무대를 선보인다.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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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게르니카」가 무대에서 표현된다면?, 마임공작소 판의 <게르니카>PREVIEW/Performance 2011. 2. 6. 13:29
오는 2월 8일부터 27일까지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마임공작소 판의 가 오른다. 마임공작소 판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임이스트 유홍영과 고재경이 이끄는 단체로, 의 연출, 유홍영은 등에서 그림이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확장‧변형되는 정도를 보여준 바 있다. 20세기 최고의 회화로 불리는 「게르니카」의 이미지들을 배우와 오브제에 충돌시켜 매 공연에 변형과 실험적 시도를 덧대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게르니카」는 세로 349.3cm, 가로 776.6cm의 대작이자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대표작으로 불린다. 풍부한 형태로 존립하는 등장인물과 다중적인 의미를 띠는 그림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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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레지던스 워크숍 ‘喚起’』 : '무용 관련 레지던스 논의의 첫 장을 구성하다...'카테고리 없음 2011. 1. 20. 23:16
지난 1월 20일‧21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 3층 다목적홀(구 예술위원회 본관)에서 열린 둘째 날 프로그램, 무용 관련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첫째 날은 연극 관련)에 관한 논의의 자리가 마련됐다. ▲ (사진 왼쪽부터) 조성주(LIG아트홀 예술감독), 전인정(안무가 엘레펀트 컴퍼니), 김신아(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 조희경(무용가), 김바리(퍼포머, ‘임프로드바닥’), 장인주(국립현대무용단 사무국장, 무용칼럼니스트), 박순호(안무가, 지구댄스씨어터), 이선아(안무가, 선아댄스), 정순민(독립기획자, 프로젝트 그룹 Ⓡ) 워크숍이란 이름을 걸고,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비교적 격의없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첫째 날에 이어 정순민(독립기획자, 프로젝트 그룹 Ⓡ)의 사회를 맡은 가운데, 김바리(퍼포머, ‘임프로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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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장재인 김형석의 품에... 작곡가 김형석, 장재인에 대한 무한한 신뢰 밝혀.카테고리 없음 2011. 1. 15. 09:19
장재인, 이르면 3,4월께 첫 앨범 발표 예정 키위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김형석은 14일, 오후 8시경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슈퍼스타 K 2(슈스케) 출신, 장재인을 영입한 소감을 밝혔다. 우연히 슈퍼스타 k 2 방송에서 '차가운 바닥'에 앉아 기타와 함께 노래를 하는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을 정도로 시작부터 남달랐다는 장재인에 대해 완급을 조절할 줄도 내려놓을 줄도 알며 스스로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전부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아이돌 시장이 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와는 와중에, 김형석은 안 되는 장르는 없고,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라고, 장재인이 좋아하는 음악 역시 하나의 팬덤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장재인이 어린 나이임에도 빈티지 소울, 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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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테이블'의 댄스 콘서트 「Kick」(부제:차인 사람들의 러브노트), 새로운 형식의 무용 공연PREVIEW/Dance 2011. 1. 12. 02:07
「Kick」(부제:차인 사람들의 러브노트), 김재덕 안무/작곡 오는 1월 14일-15일(토),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에서 모던테이블의 댄스콘서트 「Kick(부제:차인 사람들의 러브노트(안무:김재덕))」의 두 차례 쇼케이스가 열린다. 현대무용과 콘서트 만나는 신작 「Kick」은 20대 젊은 예술가의 시선으로 사랑‧만남‧헤어짐 등 ‘관계’에 대한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로, 전통 마당놀이 요소들을 현대화시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어 안무가 김재덕이 직접 작품의 모든 곡을 작곡․편곡했고, 정통 판소리부터 무용‧연극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젊은 소리꾼 윤석기의 소리가 가세, 만남 뒤 헤어짐의 과정에서의 다양한 감정들이 추상적인 움직임과 노래‧아니리 등이 곁들여 표현된다. 안무에서는 ‘한국 춤의 호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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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연출의 「사라-0」, 2010 차세대 연출가 인큐베이팅 <요람을 흔들다>PREVIEW/Theater 2011. 1. 7. 16:22
서울연극협회의 주관 하에 서울의 가능성과 장래성 있는 젊은 연극 연출가를 선발, 그들의 작품 활동 지원 및 미래의 서울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창작 활동을 주도할 인재 발굴 육성 차원에서 탄생한 『차세대연극연출가인큐베이팅프로그램』은 이번에 프로그램의 공모를 진행, 쇼케이스를 통해 3작품을 선정했다. 그 세 번째 작품, 1월 14일(금) ~ 1월 16일(일)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르는「사라-0」 안에는 과거의 사랑에 괴로워하거나, 현재의 사랑에 좌절하는 등, 사랑의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인물들이 나온다. 사랑의 상처들은 인물의 내면에서 기억을 되살리거나 때론 왜곡하고, 행복한 추억의 조각을 건네기도 한다.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혼돈과 자유, 무질서가 난무하는 무대를 그려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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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다의 작품 「고리끼의 어머니」, 2010 차세대 연출가 인큐베이팅 <요람을 흔들다>PREVIEW/Theater 2011. 1. 7. 16:12
서울연극협회의 주관 하에 서울의 가능성과 장래성 있는 젊은 연극 연출가를 선발, 그들의 작품 활동 지원 및 미래의 서울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창작 활동을 주도할 인재 발굴 육성 차원에서 탄생한 『차세대연극연출가인큐베이팅프로그램』은 이번에 프로그램의 공모를 진행, 쇼케이스를 통해 3작품을 선정했다. 그 두 번째 작품은 1월 9일(일) ~ 1월 12일(수)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르는, 1907년 발간 이래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이 읽어 온 고리끼의 『어머니』를 재구성한 극단 다의 작품 「고리끼의 어머니」로, 인간의 삶의 권리를 일깨우는 고전 고리끼의 ‘어머니’는 술만 취하면 자신을 구타하는 노동자였던 남편이 술로 인생을 마감하고, 펠라게야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빠벨이 아버지와 같은 삶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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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종 작/연출,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 2010 차세대 연출가 인큐베이팅 <요람을 흔들다>PREVIEW/Theater 2011. 1. 5. 22:52
서울연극협회의 주관 하에 서울의 가능성과 장래성 있는 젊은 연극 연출가를 선발, 그들의 작품 활동 지원 및 미래의 서울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창작 활동을 주도할 인재 발굴 육성 차원에서 탄생한 『차세대연극연출가인큐베이팅프로그램』은 이번에 「요람을 흔들다」 프로그램의 공모를 진행, 쇼케이스를 통해 3작품을 선정했다. 그 첫 번째 작품은 1월 5일(수)~7(금) 8시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르는, 「에어로빅 보이즈」는 도시적 삶의 외로움을 날카롭고 감각적인 극적 구성으로 그려 내 주목 받아 온 작가이자 연출가 최원종이 극작‧연출을 맡았다. 열정 3부작 「외계인의 열정」‧「연쇄살인범의 열정」‧「피투성이 벌레들의 열정」으로 사랑을 욕망하는 이의 참담하고 절실한 몸부림을 그려온 최원종 작가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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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연극 공연 소식, 2010 차세대 연출가 인큐베이팅 사업 <요람을 흔들다>PREVIEW/Festival 2011. 1. 5. 22:49
서울연극협회의 주관 하에 서울의 가능성과 장래성 있는 젊은 연극 연출가를 선발, 그들의 작품 활동 지원 및 미래의 서울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창작 활동을 주도할 인재 발굴 육성 차원에서 탄생한 『차세대연극연출가인큐베이팅프로그램』은 이번에 프로그램의 공모를 진행, 쇼케이스를 통해 3작품을 선정했다. 1월 5일(수) ~ 2011년 1월 16일(일)까지 총 14일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는 각 팀별 3~4회 본 공연을 갖고, 최종 심사로 1개의 작품을 선정, 2011년 서울 연극제 공식 초청작이 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작품은 1월 5일(수)~7(금) 8시에 오르는, 「에어로빅보이즈」로, 데스메탈 멤버들의 좌충우돌 에어로빅 대회 도전기로, 도시적 삶의 외로움을 날카롭고 감각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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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창단공연 『블랙박스』, 예술감독 홍승엽의 8작품의 재탄생PREVIEW/Dance 2011. 1. 4. 23:59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홍승엽의 8작품의 재구성 오는 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지난 8월 창단한 재단법인 국립현대무용단(이사장 김화숙, 예술감독 홍승엽)은 첫 공식 행사로 창단 공연을 올린다. 평소 비상근 단원 체제로 운영되는 무용단은 이번에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23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무용 공연 전문 제작진들의 합류 및 현재 한전아트센터 연습실에서 하루 6시간씩 연습 중인 무용수들은 4개월 여 강도 높은 트레이닝 및 작품 연습의 규정된 시간을 갖는다. 전석 1만원 파격적인 티켓 가격 제시, 12월 21일 티켓박스 오픈, 700석 규모 공연장은 이번 공연에 특별히 좌석등급 구분 없이 전석 1만원 가격으로 책정, 관객의 부담을 상당히 줄였다. 『블랙박스』는 ‘데자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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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지구연극'의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연극 「바미 기펏네」PREVIEW/Theater 2010. 12. 15. 12:24
이 시대 청년들과 장애인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공연 '극단 지구연극'의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연극 「바미 기펏네」(원제:밤이 깊었네)가 지난 11월 26일(금)부터 오는 12월 26일(일)까지 한국공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 중이다. 김태훈 연출가의 소외된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시리즈 중 두번째 작품인 「바미 기펏네」는 취업난과 생활고로 시달리던 민재가 고향 선배 수용과 성북동 저택의 담을 넘는데, 쇠사슬에 묶여 있던 장애인 건영을 만나 그의 부탁으로 2010년 마지막 날 밤을 건영과 함께 보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족들에 의해 쇠사슬에 묶여 있는 장애인의 설정은 우리 사회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 현대인의 이기적인 속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장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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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아이 극단. 레퍼토리 공연 연극 <서른,엄마>PREVIEW/Theater 2010. 12. 15. 12:13
12월22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아이의 마음, 떨림의 뜻을 담고 있는 '달과아이 극단'은 오는 12월 22일(수)부터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를 올린다. 는 서른 나이에 남녀가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첫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엄마가 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한 인간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아 낸다. 2008년부터 꾸준히 공연되며 꾸준한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를 치열한 경쟁 구도 아래 특정한 목표로 수렴되는 교육 커리큘럼에 귀속되는 아이와 진정한 의미의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부모 간의 소통 문제도 불거져 나오는 가운데 연극 는 그러한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아이의 탄생을 통해 다시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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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댄스컴퍼니의 컨템포러리 댄스 드라마 “新 동래야류”PREVIEW/Dance 2010. 12. 9. 23:51
놀이와 유머가 깃든 연희극의 재창조, 오는 14-15일 8pm, 서강대 메리홀에서... 오는 12월 14일(화)과 15일(수) 양일간 서강대 메리홀에서 공연되는 홍댄스컴퍼니의 는 전통적인 서민 대중의 연희극, 동래야류를 21세기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매번 해학과 유머라는 코드에 각 무용수들의 개성을 잘 살리는 작품들을 발표해 온 홍댄스컴퍼니는 동래야류의 놀이극이라는 형식과 사회의 어둡고 부조리한 부분을 적나라하게 꼬집으며 해학적 카타르시스를 만드는 구성적 특징을 바탕으로 현대 무용으로 각색하여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작품의 안무가, 홍댄스컴퍼니의 대표 홍혜전은 '웃음을 아는 안무가', '웃음의 연속된 에너지를 사용할 줄 아는 안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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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리허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 『백치』 한국 초연, 한‧러 공동 연출극 「백치 백지」카테고리 없음 2010. 11. 22. 15:52
▲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 전, 무대 뒤 설치된 거울 뒤에 선 배우들의 모습 ▲ 등장인물들과 자연스레 섞이지만, 별개의 존재로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해설자 ▲ 한국적인 백치, '백지'의 모습 ▲ 전통 혼례를 치르는 모습 ▲ 극 중 라이브 연주 및 노래 모습 ▲ 뮈시킨 공작이 백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한국 백지 이야기와 러시아 『백치』를 결합시킨다. ▲ 돈을 든 깡패상 ‘로고진’과 그를 보며 환호하는 여주인공 나스타샤의 모습 ▲ 도도한 듯 정열적인 모습을 간직한 나스타샤 ▲ 뮈시킨 공작이 준 돈을 불 지르는 나스타샤 ▲ 로고진을 찾아온 뮈시킨 공작 ▲ 로고진이 칼로 뮈시킨 공작을 음해하려는 생각을 품지만,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순수한 마음에 로고진이 마음을 열고 친분을 확인하는 모습 ▲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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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 국제위원작 라탄 티얌 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PREVIEW/Theater 2010. 10. 19. 13:20
마니푸르 미술 양식을 통한 헨릭 입센의 독특한 전유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는 2008년 12월 뉴델리에서 개최된 입센 연극제에 참가하여 큰 호평을 받은 인도 라탄 티얌의 최근 연출작이다. 라탄 티얌의 존재는 국내 연극계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세계 연극계에서 이미 그 입지와 명성을 구축하고 있다. 작품의 원작인 헨릭 입센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When We Dead Awaken)』는 위대한 조각가 루벡(Arnold Rubek)의 삶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상징주의적 필체로 묘사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라탄 티얌은 각색을 통해 루벡(Rubek)을 라끄빠(Lakpa:조각가)로, 과거의 여인 아이린은 샤끄땀(Shaktam:형상)으로, 아내 마야는 샤켄비(Shakhenbi:미녀)로 변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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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 헝가리 빅신하즈 국립극장 프레스 리허설카테고리 없음 2010. 10. 19. 12:10
▲ 연습 중 무대에 올라 배우들에게 연기 지시를 하고 있는 「오델로」 연출, 에니쾨 에세니 (ENIKÕ ESZENYI), 現2010년 헝가리 문화대사 ▼ 빅신하즈 국립극장은 프랑스 희극과 영국의 사회 풍자극까지 무대에 올리는 114년 전통의 헝가리 대표극장이다. 2010년 헝가리 문화대사로 임명된 극장장이자 헝가리의 국민배우인 에니쾨 에세니(ENIKÕ ESZENYI)가 연출한 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새롭게 현대화한 작품으로, 무대 위는 오늘날 전쟁 상황실과 일선 부대의 병영으로 뒤바뀐다. 오델로가 나이 든 흑인이 아니라 젊은 백인 장군으로 무대에 서고, 신속하게 변환하는 가변 무대 장치와 다각적인 조명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공연 정보] 공 연 명 : 오델로 상연 일시 : 2010년 9월 17일(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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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 그루지야 인형극 「파우스트」의 절묘한 환상을 통한 현재의 여행PREVIEW/Theater 2010. 10. 16. 12:33
그루지야 리반 출라제 연출, 베이스먼트 씨어터의 「파우스트」가 10월 19일~2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그루지야는 동서양이 만나는 지형적 특수성으로 인해 주변 강대국의 흥망성쇠에 따른 문화적․지정학적 충돌을 겪으며 천 년이 넘는 다양한 문화가 자리한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괴테의 19세기 초 소설 『파우스트』를 기반으로 하여 불운한 파우스트의 행복과 불행, 사랑 그리고 그레첸을 배신함으로써 겪는 끝없는 고통과 죄책감을 가져가되, 자신을 파우스트 박사라고 생각하는 정신병원의 노인이 꿈속에서 여행을 시작하여 서서히 삶에 일어나는 마술을 경험함으로써 젊은 시절로 갔다 현재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우리 존재에 대한 여행으로 치환된다. 등장인물의 성격묘사, 유머러스한 무대 표현을 통한 절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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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 「아마릴로」, 환상과 실재가 가로지르는 영역REVIEW/Interdisciplinary Art 2010. 10. 14. 05:57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통과지대 멕시코, 호르헤A. 바르가스 연출 「아마릴로」에서, ‘아마릴로’는 일종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통과지대이며 실재하는 정치의 영역이자 문화적 체취가 어린 감성의 영역이다. 이 속에 위치하며 이름 없는 주체, 호명되지 않는 존재로서 이 부재하는 존재는 많은 이의 이름을 뒤집어쓰며 이름 없는 자의 보편적 전형이 된다. 이는 분명한 익명성의 상징이 아닌 현실을 표상하고 대표하는 길로 나아가는 용감한 선택에 가깝다. 이는 환영받지 못한 노마드로서, 존재의 위치를 부여받지 못한 타자로서 그 이름 없음 자체를 명시함으로써 하나의 정치적 영역을 형성한다. 이 안에서 아메리칸 드림은 선택된 소수에 대한 가상의 꿈에서 선택되지 못한 수많은 사람의 이지러진 삶의 영역으로 한정 짓는, 이민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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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트래디셔널 교겐』, 의미심장한 일본의 우화REVIEW/Theater 2010. 10. 14. 05:56
『트래디셔널 교겐』은 친근한 이야기들로, 선과 악의 구분이 크지 않은 일종의 우화와 같은 느낌들을 준다.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한 발성이 눈에 띄는데, 같은 박자에 음 고저를 달리하는 식으로 문장을 늘리며 호흡의 단위를 정확히 지정해서 그 안에서 발성을 마치 음악처럼 뽑아낸다. 반복된 문장들이 갖는 이질적인 음가 역시 그러한 어조의 리듬을 조종하여 변이하는 데서 나온다. 첫 번째 이야기, 보시바라(捧縛)는 하인 둘이서 술을 훔쳐 먹는다는 소문을 들은 주인이 하인 둘을 영리하게 속여 묶어놓고 가자 그 둘이 결국 술 창고에서 손과 팔이 묶인 채 우스꽝스런 형세의 절차를 치러 술을 마시고 취하게 되어 돌아온 주인에게 걸리게 되는데, 그 전에 술잔에 비친 주인의 모습을 환영으로 비유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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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 해외공식초청작 멕시코 연극 「아마릴로」PREVIEW/Theater 2010. 10. 7. 09:27
매혹적인 도시, 하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종착지, 아마릴로 2010서울연극올림픽 해외공식초청작 「아마릴로」가 10월6일~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른다. 지난 9월 24일 로버트 윌슨(미국)의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를 개막으로,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스즈키 다다시(일본)의 「디오니소스」, 토마스 오스터마이어(독일)의 「햄릿」 등의 상연으로 관객들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http://artscene.co.kr/120 한 여자가 사라진 남자를 추적하며 그의 여정에 있었던 듯한 풍경을 지나고, 산악을 등반하는 것을 가상과 실재 사이에서 풀어 놓는다. 영상의 시선을 통해 지리적이고 다큐멘터리 같은 추적과 그에 대한 감정을 더듬어 간다. 영상은 이미지의 투사를 넘어 남자를 감시하는 하나의 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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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서울세계무용축제] 쿠바 현대무용 '단사비에르따'의 <말손>, '현대인의 실존적 내면의 출구'REVIEW/Dance 2010. 10. 6. 02:36
이들의 춤은 현대인의 실존에 가닿는다. 그것은 고독한 동시에 출구가 없는 전략이다. 곧 이 작품은 현대인의 외로움, 사랑의 어긋남, 고독한 사회 내 존재로서의 추상적 상징들을 정확히 표상하려는 주제의식을 갖는데, 이는 실제 인간성이 분절되고 각 개개인이 파편화된 사회 자체의 형태가 어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측면 외에도 그 리얼리티 자체가 갖는 허무함에 다분히 종속되는 측면이 있다. 그 단순한 표피와 춤성의 무화된 작용으로 말미암아 메시지로서의 상징 자체만이 부각되는 결과를 낳고, 투박하고 의미 없음, 생성이 아닌 죽은 움직임으로서의 층위로 나아가는 측면이 생기게 된다. 가령 둘씩 춤을 추거나 하는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그 춤의 어떠한 양태도 아닌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한 여자이다. 곧 후경에서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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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민트페스티벌 3주 후에, 전체 티켓 80% 판매 완료PREVIEW/Festival 2010. 10. 4. 10:31
오는 10월 23/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2010(GMF)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2008년부터 실행되어 큰 인기를 모아 온 ‘그랜드 부킹 페스티벌(GBF)'은 GMF 관객들이 직접 기획하여 현장에서 직접 커플을 맺어주는 이벤트로 솔로 관객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추억을 담은 엽서를 1년 후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는‘민트 우체국’, 역대 GMF와 BML(뷰티풀 민트 라이프)의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는 ‘민트 뮤지엄’, 출연 아티스트들의의 사인회, 환경 캠페인 ‘balance our eARTh’ 등 다양한 이벤트 및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10월 3일 현재 전체 티켓 80%가 판매되어 GMF 주최측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중 티켓 매진을 예상하며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