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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TAXI,TAXI」, 불편한 사회의 진실들을 들추다.PREVIEW/Theater 2011. 3. 9. 02:13
3월 4일부터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TAXI,TAXI」가 진행 중이다.
여자 택시 운전수 유미란이 도시에서 다양한 승객을 만나면서 삶의 현실을 목격하고, 딸 미루가 반도체 공장에서 일을 하다 백혈병에 걸려 죽은 뒤 재벌 기업의 부당함과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각 사회 약자 계층의 현실이 파편적으로 조합된다.
원작 및 연출을 맡은 김상수는 도쿄, 파리, 베를린에서 사진, 전시, 설치미술, 글쓰기 등 다양한 예술 작업을 펼쳐 왔고, 2001년‧2003년 일본에서 그가 작‧연출한 「섬.isle.島」가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대학로 입구(혜화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공간 아울이란 곳도 그렇고, 포스터에 명기한 것처럼 이 작품은 초대권 없이 공연이 진행되는데, 이는 김상수 연출이 작년 여름 연극 「화사첩」을 작업하는 동안, 상업주의에 물든 대학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과 관련이 깊다.
잦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조차 자극적이기보다 현실의 단면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연극의 정치성을 띠는 작품은 마지막까지 쉬이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지는 않는다.
[공연 정보]
원작‧연출 - 김상수 www.kimsangsoo.com
제작‧기획 - Kim Art Institute Theater (김아트 인스티튜트 시어터)
공연 일정 - 2011년 3월 4일부터 5월 1일까지
화‧수‧목 8:00 / 금 4:00, 8:00 / 토,일 3:00, 7:00
극장 - 대학로 '공간, 아울' (대학로 대로변 KFC 지하)
http://club.cyworld.com/2011-taxitaxi
티켓가격 - 일반 40000원 학생 30000원 (18세 이하 청소년은 관람이 안 됩니다)
출연 - 육미라‧한송이‧위지영‧김누리‧허린‧신동원‧임영식‧이영설▶ 사진 더 보기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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