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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모다페 리뷰]《 Pause Philo ver.2 (쉼의 철학) 》_이현범&최진주 : 재기 발랄한 관계성의 움직임REVIEW/Dance 2011. 5. 30. 11:46
무대를 채우는 이현범과 최진주는 끈질기게 서로를 좇고 도망간다.
존재의 확인은 상대방의 신체를 통해서고, 자신의 작용에 대한 그의 반작용을 통한 것이다.
핀 조명이 부분화시킨 무대 구석에서 머리를 관객 쪽으로 하고 팔을 끊임없이 접고 펼치는, 하나의 신체 덩어리가 되어 움직이는 이들의 시작은 육화된 관계의 양상을 단단하게 또 단순화해 제시한다.관계는 추억의 전유나 비탄력적 오고 감의 메시지 운용을 통한 드라마적이고 일상적인 한 부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탄탄한 시공간 안에 존재에 묶인 존재의 드러냄으로, 역동적인 변주로써 일종의 상대방의 타자성은 긴밀하게 자신의 자아와 결부되어 나타나고, 자아는 점층 되는 동시에 벗어나며 또 다시 자신을 일깨운다.
끈끈함 몸의 서사를 쓰는 둘의 전략은 일방적인 방향으로 제시되는 듯하지만, 실은 타자성을 또 다른 타자성으로 탈바꿈하되 거기에 머물지 않고 탄력적인 운용의 관계성으로 확장한다.
여기 간헐적이고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사운드는 에너지를 끊임없이 생산케 하는 기의 없는 심연의 표층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탈 유한적 무한의 한 부분으로, 이 둘의 관계성, 그리고 이 둘을 통한 환유의 심상을 조각해 내는 일면이 있다.
이 둘이 어둠 속에서 서로를 직면하며 차이와 자기 인식이 수반되는데, 한 덩어리에서 조명을 밝힌 큰 공간으로 나아가게 됨은 몸의 인식 기제를 확장시키는 단순한 유희에서 조금 더 존재 쌍을 이루는 실질적인 관계, 시공간의 현실이 확연해지는 어떤 경계를 넘어가게끔 한다.재기발랄한 위트는 둘이 서로를 동등한 주체, 분배된 감각의 합산되는 주체로 서로를 상정하는 모종의 규칙을 가져갔기 때문으로 보이는 것이다.
공연 개요 : 5.18 (수) 8PM / 5.19 (목) 6PM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축제 개요]
축제명 제30회 국제현대무용제 MODAFE 2011
기 간 2011년 5월 18일(수) ~ 5월 29일(일)
장 소 한국공연예술센터(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노을소극장, 마로니에공원 TTL야외무대
조직위원장 한선숙(사)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 / 상명대 교수
부위원장 반주은(홍보 디렉터), 최성옥(국내공연 디렉터),
안병순(부대행사 디렉터), 최상철(해외공연 디렉터)
자문위원 박상규(상명대 문화예술대학 원장), 손영신(NEWSIS 사업본부장),
양종훈(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이두식(홍익대 미대 교수), 임연철(국립극장 극장장), 장진(영화감독, 필름있수다 대표), 전무송(연기인), 정현욱(원더스페이스 대표), 정창모(공인회계사), 최진용(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홍창진(신부)
홍보대사 박인숙(한성대 무용과 교수), 박상원(연기인)
주 최 (사) 한국현대무용협회
주 관 MODAFE KOREA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홍 보 MODAFE,(주)원더스페이스
협 찬 대신증권, SK텔레콤, ㈜컨텍, 상명대학교, 주한프랑스문화원,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강남지구,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예술공간MOM, 루멘예술전용공간, ㈜지니어스 엠엠씨
티 켓 1만~3만원 ※별도의 학생/단체 할인 판매
문 의 MODAFE 사무국 02 765 5352 / 예매 02 763 5351
[사진제공=(주)원더스페이스]
김민관 편집장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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