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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_에린 플린] 도쿄‧서울‧몬트리올을 잇는 현대무용 프로젝트 DANCE-X : Tokyo-Seoul-MontrealREVIEW/Dance 2011. 5. 19. 07:57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안무가 에린 플린(Erin Flynn)의 「FROM ASHES COMES THE DAY」 : 내면의 알레고리 : 방, ‘시공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옷의 알레고리는 일상의 흔적들 현재의 시공간을 지정하는 기호들의 차원에서 차용된다. 옷은 몸 자체를 환유하는 대신 벗어남의 열망, 변화의 욕망 따위에 닿아 있다.
옷을 벗고 입는 과정은 누차 보이는데, 이 안을 변화되는 현재, 명확하게 반응하고 구축되는 현재로 놓음으로써 구성된 춤의 기능은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반면 이 안에서 풀어헤쳐지는 풀어 놓는 몸은 단단하지도 원형적 기호를 누출하지도 않는다. 시공간을 유영하는 이 둘의 행위는 허무하고 또 표층적이다.
옷의 벗음 이후 드러나는 살갗의 표피는 나약한 자신을 누설시키고 있는 이들의 타자성을 상정시키는데, 이 시공간을 하나의 차원으로 형성시키고 있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배경 사운드로서 이 안에 이 둘은 놓인다. 발가벗겨진 몸 차원으로.
의식을 무화시키는 경계에서의 제의적 제스처로서 사운드는 의식의 지배가 아닌 살갗을 스치는, 접촉하는 목소리로, 단지 목적 없는 제스처로, 시공간에 놓이기를 감행케 하며 옷의 벗고 입음의 행위를 통한 일상의 누출로 나아가게 한다. 곧 음악은 이들의 의식 한편을 점유하며 의식 없는 신체 기관의 구성들을 실행케 하지만, 음악 안에서 이들은 자유롭게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목적 없는 시공간이자 내면의 외화적 시공간, 일상의 망원경적 확장,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공허 속에 에너지의 추동력이 상관하는 신체들, 적어도 내면의 방향을 가지고 있기에 표현을 위한 표현의 차원에 머물지 않는 자유로움의 창조를 가지지만, 그럼에도 헛헛한 분위기에 남겨져 있다.
에린 플린(Erin Flynn) : 1996년부터 전문적으로 공연 활동 및 안무를 시작하며 많은 제자들에게 현대무용을 사사해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로 활동 무대를 옮기기 전에 오타와의 Le Groupe de la Place Royale, 위니페그의 Ruth Cansfield Dance, Rachel Browne, Stephanie Ballard, Tom Stroud, Lesandra Dodson, Karen Kuzak’s Trip Dance Company 그리고 2002년~2006년까지는 Van Grimde Corps Secrets에서 활동해 왔다.
[CAST & STAFF]
안 무_ ERIN FLYNN┃게스트_ GEORGE STAMOS┃출연_ ERIN FLYNN, GEROGE STAMOS
음 악_ ERIC CRAVEN┃영 상_ AURELIE PEDRO┃영상 출연_ BRIANNA LOMBARDO, MISTAYA HEMINGWAY, KAREN FENNELL┃조 명_ KARINE GAUTHIER┃비주얼 디자인_ JEREMY GORDANEER
의 상_ MARIANNE THERIAULT┃리허설 디렉터_ MARIE CLAIRE FORTE┃대본_ ANNE-SOPHIE ROULEAU
조연출_ DAVID PRESSAULT, SOPHIE MICHAUD
[프로젝트 투어 일정 및 파트너 극장]
X 2011. 5. 8(일) ~ 10(화) 아오야마 원형극장 (Aoyama Round Theatre)_ 도쿄, 일본
X 2011. 5.13(금) ~ 15(일) LIG 아트홀 (서울, 한국)
X 2011. 5.20(금) ~ 22(일) 탄젠트 극장 (Tangente)_ 몬트리올, 캐나다[공연정보]
▪ 일 정 2011년 5월 13일(금) ~ 15일(일)
▪ 시 간 평일_ 오후 8시┃주말 오후 5시
▪ 장 소 LIG 아트홀 (강남역 8번 출구)
▪ 티 켓 전석 30,000원
▪ 예 매 인터파크 T. 1544-1555 www.interpark.com
▪ 문 의 LIG 아트홀 T. 1544-3922 www.ligarthall.com▶ 다른 기사 더 보기 : [리뷰 2_밝넝쿨&인정주] 도쿄‧서울‧몬트리올을 잇는 현대무용 프로젝트 DANCE-X : Tokyo-Seoul-Montreal
[리뷰 3_모리시타 마키] 도쿄‧서울‧몬트리올을 잇는 현대무용 프로젝트 DANCE-X : Tokyo-Seoul-Montreal
[사진 제공=엘아이지문화재단]
김민관 편집장 mikwa@naver.com728x90반응형'REVIEW > D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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