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 국내 대표 발레단에서부터 창작 발레 안무가들까지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

지난 6월 12일(일) 개막, 6월 28일(화)까지 국내 최초 대한민국 발레인이 한자리에 모여 클래식 발레·모던 발레 레퍼토리, 창작 발레 공연을 모은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및 자유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회’·‘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예술의전당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 대표적인 직업 발레단인 국립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 광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유미),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등 네 개 단체의 공연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안무가들의 창작 작품으로 구성된다.
 
발레의 대중화 및 발레 관객의 저변 확대, 창작 작품들의 활발한 제작 지원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젊은 안무자들의 발굴 및 작품 제작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지원하고, 우수 작품들은 레퍼토리 공연화 차원에서 재공연까지 지원 예정이다.
 
국내 대표 발레 단체들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
 
지난 6월 12일(일) 국립발레단의 발레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극적인 음악으로 유명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발레’ <백조의호수> 공연으로 개막을 알렸고, 14일(화) 서울발레시어터의 <LIFE IS...>, 16일(목) 광주시립무용단의 <명성황후>, 18일(토)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공연 등, 국내 대표적인 네 개 직업 발레단의 대표적인 공연을 하나의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임스 전이 안무한 서울발레시어터의 <LIFE IS...>는 인생을 주제로 한 서울발레시어터의 주요 레퍼토리 중 음악·색·움직임이라는 요소에 50명의 오케스트라, 20명의 합창단, 첼리스트 그리고 무용수가 시너지를 내는 작품이다.

2009년 초연된 광주시립무용단의 <명성황후>는 세계 최초로 발레와 국악 관현악과의 만남을 시도, 조선의 마지막 황후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지젤>은 작품 중 2막에서 흰 얇은 천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선보이는 의미의 ‘발레블랑’의 손꼽히는 장면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지젤’역으로 잘 알려진 문훈숙 단장과 가장 닮아 있다는 평을 받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수석무용수 엄재용이 출연한다.
 
발레의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감수성 : 8명의 창작 발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회 공모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안무가들인, <구로동 백조>(김경영)·<Work I>(김용걸)·<Flow...ing>(백영태)·<Iron II>(이종필)·<The Quasar>(정미란)·<Timekeeper>(정현주)·Mad Sonata(정형일)·Keep yourself alive(차진엽)가 축제 기간 동안 각각 2회씩 공연되며 13일(월)과 15일(수)에는 공연 후에 안무가와의 대화가 마련될 예정이다.

발레와의 친근한 만남 : 부대 행사

6월 25일(토) 오후 1시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자료원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주역무용수와의 만남>에서는 국립발레단 <백조의호수>의 주역 김지영·정영재, 유니버설발레단 <지젤>의 주역 황혜민·엄재용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발레축제 사진전>은 오페라극장(6월 12일~6월 18일)·자유소극장(6월18일~6월 28일)·오페라극장 1층 로비·자유소극장 앞 로비에서 열린다.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