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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作“ 2011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 샘플054씨 외 3人 : 버려진 자들과 새로운 표현 어법이 돋보이는 연극PREVIEW/Theater 2011. 4. 15. 13:13
종이 박스와 비닐봉지로 만들어진 무대, 종이박스와 비닐봉지처럼 사용되고 버려진 사람들의 이야기.
극단 동의 신체행동연극,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의 정통 우리음악, 미술작가 홍시야의 특별한 무대
4명의 죄수들이 출소하고, 빠르게 교도소를 벗어나 도시로 뛰어들고, 사람들을 피하지만 숨을 곳이 없다. 그들에게 가족은 이미 죽거나 떠났고 남은 목적지 또한 없다. 어떤 출소자는 가족을 만나기도 전에 살해당하기도 한다. 이들은 안개 자욱한 기차 길 옆 기적소리를 들어도 기차 타는 게 무의미하다. 완전한 현실의 비극적 상황이다. 미술작가 홍시야의 참여로 종이 박스와 비닐봉지로 만들어진 무대를 통해 종이박스와 비닐봉지처럼 사용되고 버려진 사람들을 환유한다.이는 그러나 사회 재적응에 실패하는 출소자들에 대한 법무부 소속 연구원들의 논문과 비디오, 영상을 통한 연구 발표의 내용이다. 또한 거리의 악사의 노래를 통해 표현된다. 이 연극은 소위 사회에서의 버려진 자들인 (아감벤이 말한) 호모사케르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만, 그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아닌 시선의 정치적 영역까지를 아우르고, 음악을 통해 현실 층위에 그치지 않고 예술적 은유를 넘나든다.
전통음악어법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한국음악’을 만들어 온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이 분하는 거리의 악사들이 노래, 거리의 악사의 노래 속 법무부 연구원들의 이야기, 연구원들의 발표 속 전과자들의 삶의 이야기가 다층적 층위로써 출소자들의 삶을 엮어낸다.
독창적인 연극을 만들어가고 있는 극단 동은 2010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10 올해의 공연 베스트7, 2008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 2008 대한민국 연극대상 무대예술상, 2008 PAF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비밀경찰>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테레즈 라캥> <변신> <염소소사> 등이 있다.
[공연 개요]
공연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공연시간 : 2011년 4월 25일(월) - 5월2일(월)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4시
(월요일 공연 있음)
공연소요시간 : 110분
티켓가격 : 일반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중고등생 R석 15,000원 S석 10,000원
(4월 25,26일에 한해 프리뷰 티켓 50% 할인)
관람등급 : 만 12세 이상
제작 : 극단 동
주최 : 서울연극협회
작, 연출 : 강량원
작곡 : 창작국악그룹 불세출
미술 : 홍시야
기획 : 김정아
홍보 : 김미림
조명 : 김대희
인쇄물 디자인 : 권경은
무대진행 : 이재호
음악연주 : 이준‧전우석‧박계전‧김용하‧박제헌‧최덕렬‧김진욱‧
연기 : 최태용‧이길‧김석주‧김진복‧강세웅‧윤민웅‧최성재‧김선빈‧김문희‧김진철‧조재걸‧이은미‧조은데‧조용석‧송주희‧곽은주‧유은숙‧박한영‧신소영‧서혜숙‧임준
[사진제공=극단 동]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728x90반응형'PREVIEW > Thea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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