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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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돈키호테’ 리뷰 : 낯설지 않은 돈키호테에 대한 모험REVIEW/Theater 2012. 1. 20. 12:02
이탈리아 정치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유아기와 역사』를 보면 『돈키호테』에 대한 짧은 언급이 나온다. 데카르트 이후의 근대적 사유와 연관하여 인식과 경험이 분리된 것을 돈키호테와 산초가 보여준다는 것이다. 돈키호테가 인식의 오래된 주체로서, 경험을 소유하지 못하고 다만 만들 수 있을 뿐이라면, 산초는 경험의 오래된 주체로서, 경험을 소유할 수 있을 뿐 만들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식과 경험이 합치하는 인간상을 상정하는 가운데 돈키호테의 저돌적인 광인의 모습이, 어떤 하나의 이상적인 인물 유형이라기보다는 산초란 짝패 속에서 완성됨을 역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실상 이에 대한 배경적 지식의 차원이 작품 안에서 제공될 수는 없지만, 1605년작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원작 『돈키호테』를 토대로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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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공연 소식PREVIEW/Dance 2011. 3. 7. 03:36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7주년 해를 여는 가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클래식 전막 발레로 오른다. 원작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최초로 발레화된 것은 18세기 중반(1750년대)으로, 오늘날 일반적으로 발레를 가리키는 마리우스 쁘띠빠와 밍쿠스의 발레가 1869년에 볼쇼이극장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원작 『돈키호테』는 1605년 에스파냐에서 유행하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하여 스페인의 엉뚱한 모습의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 판자의 여행담을 그린 작품이지만, 발레 는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그의 연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정통 ‘희극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만큼 다양한 사건의 재미와 변화무쌍한 이야기 전개, 스페인 풍의 춤들이 다양한 볼거리로 나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