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개더링 코리아 2011] (현장) GROOVE ARMADA, ‘깊숙하게 드리운 서두와 다양한 사운드 전개’

 

흡사 산의 윤곽들이 겹쳐져 있는 무대 배경 디자인의 조응 아래 이들의 음악은 붉고 어두운 대기 아래 비밀스럽게 진행되며 묵직한 비트 사운드가 스피커를 노이즈와 같이 울려 대며 의뭉스러운 전개와 함께 사람들의 몸을 점차적으로 달아오르게 만드는 체공의 시간이 꽤 길다.

좀처럼 어둠은 사그라질 줄 모르며 저녁의 쌀쌀한 대기를 한껏 품는다. 이 어둠에서 조금씩 흘러나와 덮이는 다양한 사운드의 내파, 다양한 사운드의 층위/멜로디/프레이징은 관객을 조였다 풀었다 자유자재였다.

런던 출신의 일렉트로닉 댄스 듀오 그루브 아마다(Groove Armada)는 세기말 유행처럼 번진 일렉트로니카와 트립합의 주역이자 현재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밴드이다.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통한 복합적인 음악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루브 아마다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음악 스타일로 인간의 모든 감정이 여과 없이 분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의 통합적 사운드는 공연뿐만 아닌 문화 전반에 사용되고 있는데, 미국 최고 인기 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테마송, 할리우드 영화 ‘콜래트럴’ OST, 국내에서는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시그널로 널리 알려진 ‘앳 더 리버(At the River)’가 삽입되어 사랑 받고 있다.

[페스티벌 개요]
일시 : 2011년 10월 08일 오후2시
장소 : 난지 한강공원 일원
문의 : VU Entertainment 02-323-2838
기획,제작 : VU Entertainment, CJ E&M
홈페이지 : http://www.globalgatheringkorea.co.kr
트위터 : http://ww.twitter.com/ggk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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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