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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레인보우 아일랜드(RAINBOW Island)’ 둘째 날 현장REVIEW/Music 2012. 6. 11. 09:40
▲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풍경
9일에 이은 10일 레인보우 아일랜드가 전날에 비해 한층 여유 있는 모습으로 예년의 모습을 찾았다. 9일에는 너무 많은 인파로 메인 스테이지로 가는 데 빽빽한 돗자리들과 사람들을 비좁게 빠져 나가야 했다.▲ 뜨거운 감자의 김C,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9일 015B의 그 시간 그 무대는 뜨거운 감자가 장식했다. 유쾌하고도 기분 좋은 무대, 김C를 누가 무덤덤한 사람이라고만 할 것인가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이어 강산에의 무대가 이어지고 있었다.▲ 강산에,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강산에라면 메인 스테이지에도 충분한 파급력을 가질 만한데 관객과의 깊숙하고 친숙한 소통을 꾀하는 소박한 그의 선택 아니었을까 싶은 것,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완연한 콘서트장의 분위기가 났다. 다양한 곡들의 선택도 주효했다. "get up stand up" 강한 록 정신이 발현되는 노래 <깨어나>에서 <라구요>로 바뀌는 급격한 격차가 그 무대의 특징이기도 했다. 관객을 끊임없이 다른 영역에 가져다 놓는 그러면서도 그 스스로는 중심을 잃지 않는.▲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풍경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 째 날은 첫째 날에 비해 확연히 사람이 줄은 모습이었다. 므라즈에 대한 기대와 관람 폭이 단연 컸던 탓일까. 더위도 전날에 비해 한 폭 가시고, 작년에 비해 이번 페스티벌은 두 날 모두 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크리스티나 페리Christina Perri,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크리스티나 페리는 밝았다. 한국어로 인사했고 밝은 미소로 노래들을 연이어 갔다. 초반부터 장미꽃들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물론 던져서. 하트 표시도 했고, 열정이 넘쳤고 멘트도 아마 참가 아티스트 중 가장 많았다. 관객의 반응 이상으로, 관객의 반응과 상관 없이 그녀는 끊임없는 열정의 소통을 시도했다.▲ 에고 래핑Ego Wrappin,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에고 래핑의 다양한 세션이 유려한 화음을 제공하는 데는 꽤 시간이 흘러갔다. 에고 래핑의 무대가 중반을 향해 갈 즈음 비가 한 방울씩 미세하게 떨어졌다. 완전히 레인보우 아일랜드가 비를 피해가지는 못하는구나 싶다 금방 또 그쳤다. 무엇보다 에고 래핑은 무언가 강한 한 방의 전율을 선사했다. 신비로운 듯한 멜로디에 온 몸을 굴리듯 굴신해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다양한 수신호를 쏟아 내고 관객과 함께 노는 환상의 판은 춤과 노래가 자연스레 결합되어 있었다.색소폰과 트럼펫의 결합이 후반을 분위기 있게 달구며 빠른 호흡과 환상적인 멜로디의 여운을 지속시켰다. 이 정도로 폭발적인 무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시 곡목은 잽싸게 비상했다.
▲ 이승환,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이승환은 등장부터 강렬하게 무대를 폭발시켰다. 어린 왕자답게 정신없이 무대를 휘저으며 최고도로 관객까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세 곡을 연이은 다음 막차 걱정하지 말고 즐기자고 본격적인 자신만의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에고 래핑에 이어 이승환의 파격적인 무대가 레인보우 아일랜드의 섬을 막바지에 뜨겁게 달궜다.
▲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풍경
▲ 뜨거운 감자,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 강산에,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 크리스티나 페리Christina Perri,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 에고 래핑Ego Wrappin,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 이승환,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둘째 날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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