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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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바르바라 마티예비치 & 주세페 치코 :「나는 1984 I am 1984」, 칠판이란 스크린카테고리 없음 2011. 5. 14. 08:05
칠판에 1984년에 일어났던 일, 주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나열하는데, 이는 칠판이라는 레이어를 통해 생각과 개념의 기호들을 연쇄적으로 적어 나가는 과정에서 렉처 퍼포먼스의 형식 아래 칠판이 메워지고 1984년이 재구성된다. 몇 개의 도상 기호들이 앞서 그려졌지만, 새롭게 이야기가 구성되며 기호들이 이어진다. 일종의 이전 기호는 전략적인 용도로 배치되어진 셈이고 또 미래적으로 재전유되어 배치되는 경험을 군데군데 할 수 있다. 과거는 지나갔고 기억을 통해서 재구성될 수 있음을 그림으로써 사실들의 나열과 사실들의 의도적이고 의지적인 선택과 배치를 감추고 천명하는 묘연한 경계 속에, 역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통해 재구성해 현재와 연결된 지점들의 흥미로움을 띠게 된다. 매우 무미건조하게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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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봄 2011 Festival Bo:m 2011, 23작품 들여다보기카테고리 없음 2011. 3. 17. 12:29
3월 22일에서 4월 17일까지, 올해 5회째를 맞는 ‘페스티벌 봄 2011’이 국내외 23개의 다원예술작품들로 27일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씨네코드 선재 극장 등을 비롯하여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현대무용‧연극‧미술‧음악‧영화‧퍼포먼스 등 현대 예술 전 장르 간 상호 교류를 근간으로 하는 실험적 국제 다원예술축제인 페스티벌 봄은 ‘새로운 시도와 형식’을 발굴‧제작‧전파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27일의 축제 기간 중 일본의 연출 토시키 오카다와 극단 첼피쉬의 「핫페퍼, 에어컨, 그리고 고별사 」를 시작으로(22-23일 예정되었던 2002년 독일 최고의 연극인으로 선정된 연출가 ‘르네 폴레슈’의 「현혹의 사회적 맥락이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는 독일 복스뷔네 극단 측에서 일본 대지진 여파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