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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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우리동네, 미쓰리> 리뷰 : '미쓰리는 오늘도 신화 속에 살아간다'REVIEW/Theater 2012. 3. 26. 16:11
▲ 지난 22일 목요일 오후 3시경 열린 프레스콜 장면(이하 상동) 는 처음 찰리 채플린 영화의 경쾌한 리듬의 행위 양상에 맞아 떨어지는 음악들을 차용해서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의 영상을 무대 위의 희극으로 치환한다. 일종의 영화의 한 부분으로서 영화 제목을 나타내는 메인타이틀은 이 영화와 무대를 접합하는, 판타지에서 실재를 잇는 선명한 분할선으로 드러난다. 현실과 연결됨 잠자리와 일자리로 곧장 연결되는 삶의 분절 리듬의 현실이, 또한 삶의 관습적 감각이 무대에서 체현되는 어느 한 순간 제목 타이틀이 오르는 것이다. 이 영상은 연극 전체를 요약한다. 그리고 일종의 무성영화를 전유한 영상에 변사 둘이 출현한다. 이 변사들은 관객에게 새롭게 극을 전유하게 하는 기제로 작용하면서 불쑥 극에 출현하여 현실의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