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균
-
[무대컷_21p] 극단 파크의 '서울노트'로 바라본 히라타 오리자의 일상주의적 연극PREVIEW/Theater 2012. 2. 4. 09:43
▲ 2월 2일 열린 '서울노트' 프레스콜 장면들 히라타 오리자의 연극은 일상을 회화會話로 포착해 낸다. 그는 일상을 연극에 옮겨 일상적인 연극을 구현하고자 하는데 이와 같은 보이는 것과 정보량을 차이를 통한 회화를 진행하며 이 정보들이 쌓여 나가며 일상의 단면을 그리고 일상의 어떤 총체를 그려내는 것 사이에서 모방과 구성이 갖는 트릭의 간극이 있다. 곧 일상은 구성된 것이라는 것. 우리는 일상을 보지만 갑자기 집요해지는 회화에, 갑자기 떠올라(영감) 정보를 제공하는 일상의 말에 정녕 질문을 품지 않을 수 있을까. 곧 일상의 고스란한 재현이 아닌 일상의 집요한 현미경적 분석 그리고 미리 상정해 놓은 정보들에 대한, 각각 작가의 시선과 생각·의도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정보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와 또한 ..
-
명동예술극장 초청공연으로 돌아온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PREVIEW/Theater 2011. 8. 7. 02:00
8월 3일부터 8월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극단 여행자의 이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동명의 희곡을 각색‧연출한 은 원작에 등장하는 요정들을 한국 도깨비로 바꾸고(돗_오베론, 가비_티타니아, 두두리_퍽), 사랑에 엇갈리는 남녀들의 이름을 우리 별자리에서 따서 지었다(항_라이샌더, 벽_허미아, 루_드미트리우스, 익_헬레나). 대청마루와 한지로 꾸민 무대, 삼베와 오방색 천을 사용한 의상을 비롯해, 사물의 음색과 음율, 한국무용이 가미된 움직임 등 한국 고유의 색채를 가미해 독특한 스타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은 2002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초연 이후, 2003년 일본 초청 공연으로 첫 발을 내딛고, 영국‧독일‧폴란드‧벨기에‧프랑스‧인도‧쿠바‧에콰도르‧콜롬비아 등, 현재까지 10년간 세계 각국의 무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