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한 융합 공연, '미디어퍼포먼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5일까지)
    PREVIEW/Interdisciplinary Art 2011. 9. 22. 17:34


    ▲ 21일 오후 7시경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미디어퍼포먼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막 시연회에서

    9월 22일~9월 25일에 걸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는 YMAP과 공동 제작한 <미디어퍼포먼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오른다.


    전체 5장의 구성 안에 여러 명의 앨리스가 등장하며 미디어 파사드(Media-Facade)를 도입해 최첨단 멀티 프로젝션 매핑(Multi Projection Mapping : 특정 지형지물에 복수의 빔 프로젝터를 쏘아 특정 화면을 연출하는 기법)을 극장 안에서 구현한다.

    가로 길이 최대 14미터부터 최소 3미터의 다양한 크기를 가진 5개의 스크린이 가변적으로 활용되며 제6의 스크린이라고 할 수 있는 경사 바닥면의 미디어 파사드도 이용된다.

     

    21일 공개된 언론 시연회에서 본 공연은 영상보다도 오히려 사운드의 자장/증폭이 인상적이었다.



    사운드 할퀴고 간 궤적, 진득하기보다 증발되어 버리는 사운드의 대향연, 고개를 넘는 것은 트랜스의 전환(트랜스에서 트랜스로), 이 외에 어떤 본질도 없다. 오히려 어떤 경계에서 묘연해지는 화두를 던져줄 뿐이다.


    ▶ 사진 더 보기 : 시연회 사진 모음

    그러니 몸도 이 상승의 곡선을 타고 넘고 유동하며 무의식의 경계에서 몸을 내어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격자무늬의 그림자, 그 그림자 자장 안에 있다. 몸은 무늬(매체)를 입고 있다.

    어떤 음악에 조응하는 것은 그에 맞춘 동작을 짜는 게 아니라 일종의 반응의 결과 아닌 결과물이다. 예측할 수 없는, 거의 황홀경의 사태를 매우 속도감 있고 또 그럴싸하게 끌어간다. 미디어의 폭력이 불편함이 아닌 어떤 계속 전환되는 탈 중심의 경계 넘기가 작동되는 가운데 스멀스멀 기어가는 몸의 구불거림/유동함을 따라.

    또한 중후반에 이르러 리듬 역시 계속 평행선상을 긋고 있는 음악의 진행에서 도돌이표처럼 반복되어 돌아오는 악구가 대단히 매력적으로 감정에 침범해 온다.

    이 악구만을 듣는 것만으로 어떤 신비하면서도 누그러뜨려지는 그리고 매력적인 세계가 구현될 듯하다.


    [공연 개요]
    공 연 명 <미디어퍼포먼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사 업 명 HanPAC 새개념 공연예술 시리즈 <2011 한팩 하이브리드>
    일    정 2011. 09. 22(목) ~ 09. 25(일)
    공연시간 평일 8:00pm / 토 3:00pm, 7:00pm / 일 4:00pm
    장    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입 장 료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공연문의 한국공연예술센터 02) 3668-0007, 02)3668-0044
    감독 및 연출 예술감독: 안애순
    연출: 김효진
    영상 및 미디어아트 예술감독: 김형수
    공동안무: 김형남, 김효진
    제작진
    음악감독: 표신엽, 무대디자인: 김인철, 작곡: 표신엽, 문수영
    대본: 권혜원, 의상: 이효수, 조명디자인: 이인연, 무대감독: 김경원
    영상시스템 감독: 강봉준
    출    연
    무용수: 김형남, 이윤경, 송보현, 허지은, 안진주, 이현경, 이동하, 최우석, 배민우
    배우: 김산호(아버지 역), 배건하(아들 역)
    주    최 한국공연예술센터
    제    작 YMAP, 한국공연예술센터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