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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_ 2011 한팩 라이징스타 : 홍경화 「오래된 미래」REVIEW/Dance 2011. 4. 2. 02:46
표현주의적 심상의 도취
▲ (사진 제공=한국공연예술센터)
전체적으로 작품은 대작을 펼치려는 것 같았지만 이 안에서 내재적 심상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듯 보인다. 무엇보다 표현주의적 심상이 가득하지 않은가?
무대로의 신체 확장은 나무 구조물의 배치를 통한 선분 긋기, 그리고 그 위에서의 이동 또한 추락의 우울함을 반드시 동반하는 상승의 계단 쌓기 등의 움직임 양상을 통해 구현됐다.
결국 어떤 주어진 구조 안에서의 이동만이 가능하다는 것, 다시 말해 갇힌 울타리 바깥을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은 무용수들의 우울하고도 슬픈 몸짓의 전유에서 드러났는데 , 과연 이 슬픔이 단지 구조적인 측면에서의 무의식적 인식의 과정이었는지 실제적인 에피소드가 개입되지 않은 가운데 온전히 수용키 어려운 측면이 있다.
▲ (사진 제공=한국공연예술센터)
한 명의 슬픈 주체가 전면에 떠오르고 구조물을 쌓는 바깥 주체들이 존재감을 지우고 슬픈 주체의 슬픔을 구조화시키지만, 이러한 실재 차원의 알레고리가 에고의 감상적 전용으로 처리될 때 둘의 간극은 실로 작지 않다.
이는 멜랑콜리와는 또 다른데, 곧 인식 불가능한 상태의 현실이 인식 불가능한 마음의 상태에서 치미는 감정과 구분되는 지점에서 현실은 슬프다는 것의 단순한 담화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은 아쉬운 측면이다.
[프로그램 정보]
공 연 명
『2011 한팩 라이징스타(HanPAC Rising Star)』
사 업 명
한국공연예술센터 차세대 안무가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
일 정
2011. 03. 17 ~ 03. 27 / 전 공연 7:30pm (단, 27일 공연 4pm)
장 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정보
전석 10,000원
공연문의
한국공연예술센터 02) 3668-0007, 02)3668-0044
예술감독
안애순
안 무 가
김보람, 김설리, 김성훈, 심새인, 안영준, 이동원, 이현범, 홍경화
프로그램
일정
3.17(목)~18(금) 7:30pm
1부 김보람 「TOUCH season 1 "플랑크 타임“」
2부 홍경화 「오래된 미래」
3.20(일)~21(월) 7:30pm
1부 안영준 「Musical Chairs」
2부 김설리 「흰 그늘」
3.23(수)~24(목) 7:30pm
1부 심새인 「合, Reorganization」
2부 김성훈 「우리는 영웅을 믿지 않는다.」
3.26(토)~27(일) 토 7:30pm / 일 4pm
1부 이동원 「일상을 위한 일상 Ver.디지털」
2부 이현범 「Lonesome」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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