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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허클베리핀”의 무대 광경REVIEW/Music 2009. 7. 27. 03:45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26일 일요일에는 한층 관객들의 열정도 더 진득했다. 마지막의 열정을 모두 분출하려는 듯 음악에 금방 동화됐고, 아티스트들의 연주에도 더욱 커다란 움직임으로 응수했다.
허클베리핀은 여성 한 명(이소영)이 보컬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여겨질 만큼 그녀는 시종일관 파워 있는 목소리로 중간에 객석으로 내려와서 노래를 선사하는 등 화끈하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변화무쌍한 사운드와 함께 밴드의 멤버 모두가 보컬과 같이 화끈한 목소리를 뽑아냈다.
확실히 허클베리핀 이후 페스티벌의 관객층이 한층 두꺼워진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이들의 공연을 보며 연극적인 재현과 동시에 몰입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은 현재는 연극보다는 록(페스티벌)의 현장에서 이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연 들게 된다. 그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보컬의 목소리만큼의 괴성의 소리 지를 준비가 되어 있고, 음악에 맞춰 방방 뛸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편으로 공연이 이뤄지면서 손을 뻗어 객석과 밴드와의 거리를 상쇄시켜 그들과 교신하게 되는 것이다.
곧 관찰자적 입장으로 조용히 음악을 음미하는 데 머무르는 것은 적잖이 멋쩍거나 그 현장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데 이르게 되는 것 같다.
김민관 기자 mikwa@artz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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