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브 아마다
-
[글로벌개더링 코리아 2011] (현장) GROOVE ARMADA, ‘깊숙하게 드리운 서두와 다양한 사운드 전개’REVIEW/Music 2011. 10. 9. 12:21
흡사 산의 윤곽들이 겹쳐져 있는 무대 배경 디자인의 조응 아래 이들의 음악은 붉고 어두운 대기 아래 비밀스럽게 진행되며 묵직한 비트 사운드가 스피커를 노이즈와 같이 울려 대며 의뭉스러운 전개와 함께 사람들의 몸을 점차적으로 달아오르게 만드는 체공의 시간이 꽤 길다. 좀처럼 어둠은 사그라질 줄 모르며 저녁의 쌀쌀한 대기를 한껏 품는다. 이 어둠에서 조금씩 흘러나와 덮이는 다양한 사운드의 내파, 다양한 사운드의 층위/멜로디/프레이징은 관객을 조였다 풀었다 자유자재였다. 런던 출신의 일렉트로닉 댄스 듀오 그루브 아마다(Groove Armada)는 세기말 유행처럼 번진 일렉트로니카와 트립합의 주역이자 현재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밴드이다.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통한 복합적인 음악을 그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