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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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컷_22p] '위안부'와 '故장자연 사건'의 대칭성 : 연극 '빨간시' 프레스콜 현장PREVIEW/Theater 2011. 12. 11. 18:59
12월 9일 저녁 7시경 서울 대학로 혜화동 1번지에서 극단 고래의 창단 연극인 '빨간시' 프레스콜이 열렸다. '빨간시'는 이승(생)과 저승(죽음)의 세계를 오가며 의식(현실에 대한 문제제기와 반성적 의식)과 무의식(시와 꿈)을 오가는 차원 이동의 과정 속에 삶의 문제를 들추고, 우리가 갖는 사회적인 존재이자 역사적인 존재로서, 현실적인 자아에 대한 성찰적이고 총체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듯 보인다. 한 여배우의 성상납이 이뤄지는 곳에 있었던 기자인 동주는 그 진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데서 기자의 사회적 책임으로부터, 자신의 윤리적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는 그 바깥 존재이자 실제 존재의 자리를 얻을 수 없는 모순적 자리에 위치한(목소리를 내지 않는) 동작으로만 존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