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of a Vaga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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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봄 2011_리뷰] 어어부 프로젝트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 Detective ID, Record of a Vagabond」: 파토스의 끝없는 분출카테고리 없음 2011. 5. 14. 06:49
Photo © UHUHBOO Project 신기한 건 백현진 자체의 악다구니 뻗치는 노래 가락이 생생하게 존재하며 무대를 채색하고 소리를 잠재우고 존재들을 기만한다는 것이다. 오로지 그의 존재만이 무대에 공간에 가득하다. 밴드의 음악 또한 없다. 단지 파동에 약간의 잔물결을 일으키며 그것을 확인시키는 그 물길을 두들겨보는 미약한 움직임만을 만드는 데 그친다. 백현진은 소리를 내는 것을 통해 자신의 신체성마저 던져버릴 기세 또는 그 신체성 자체를 투과하고 초월하고 있는데, 마치 동물의 울부짖음과도 같고 어떤 언어적인 것과도 거리를 두는 매우 특이하고도 해독되지 않는 기호들을 발설하고 있다. 언어적이지 않다는 것은 이것이 금기를 뛰어넘는다는 것, 메시지를 굳이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더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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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봄 2011 Festival Bo:m 2011, 23작품 들여다보기카테고리 없음 2011. 3. 17. 12:29
3월 22일에서 4월 17일까지, 올해 5회째를 맞는 ‘페스티벌 봄 2011’이 국내외 23개의 다원예술작품들로 27일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씨네코드 선재 극장 등을 비롯하여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현대무용‧연극‧미술‧음악‧영화‧퍼포먼스 등 현대 예술 전 장르 간 상호 교류를 근간으로 하는 실험적 국제 다원예술축제인 페스티벌 봄은 ‘새로운 시도와 형식’을 발굴‧제작‧전파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27일의 축제 기간 중 일본의 연출 토시키 오카다와 극단 첼피쉬의 「핫페퍼, 에어컨, 그리고 고별사 」를 시작으로(22-23일 예정되었던 2002년 독일 최고의 연극인으로 선정된 연출가 ‘르네 폴레슈’의 「현혹의 사회적 맥락이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는 독일 복스뷔네 극단 측에서 일본 대지진 여파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