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무용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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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컷_25p] (2011 SIDANCE) '힙합의 진화Ⅴ', 이용우 「N.F.P.P Escape」카테고리 없음 2011. 10. 6. 12:41
10월 5일 수요일 오후 3시 30분경에 열린 '힙합의 진화 Ⅴ' 드레스리허설이 열려 세 작품이 공개됐다. 첫 번째 작품인 「N.F.P.P Escape」의 안무를 한 이용우는 현대무용단 LDP 단원으로, 제32회 동아무용콩쿠르 현대무용 남자일반부 금상, 2009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고, 최근 영화, 드라마, 뮤지컬에서도 활약 중이다. 이번 시댄스, 힙합의 진화Ⅴ에서 무용계 동료, 모델, 연기자들과 함께 새롭게 작품을 안무했다.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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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IDANCE] '힙합의 진화Ⅴ', 이용우 「N.F.P.P Escape」리뷰 : 젊음,실존,폭력의 함수REVIEW/Dance 2011. 10. 6. 12:09
▲ 10월 5일 수요일 오후 3시 30분경에 열린 '힙합의 진화Ⅴ' 프레스콜에서 이용우 「N.F.P.P Escape」 막이 오르기 전 오페라 아리아와 커튼 위의 스포트라이트는 혼령처럼 떠돈다. 사람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사람을 잘 모르겠다는 마이크를 든 남자는 랩 음악이 섞여 들어오는 가운데 관객에게 화살을, 말의 심연을 돌린다. 이러한 충돌은 폭력의 발산과 징후를 예비하며 둘 씩 관계의 충돌에서 오히려 붙잡음과 내맡김의 상대적인 보완 관계로 불완전한 인격을 나타내고, 이는 실존과 연관된 것이다. 탄력을 내재한 채 리듬을 체현하며 감정들을 배출하는 방식이 힙합과의 관계성을 형성한다. 음악은 진행되거나 시간의 흐름을 지정하기보다 현실의 장면들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여성을 가지고 노는 식의 장면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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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IDANCE]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 「No. 8」리뷰 : '그림 이미지들과 동화적 판타지 공간'REVIEW/Dance 2011. 10. 3. 14:12
▲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 Tanzcompagnie Oldenburg No. 8 ⓒ Andreas J. Etter [사진 제공=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 푸른 하늘에 구름 그림들을 무대에 조합하며 펼쳐 놓음으로써, 그리고 시퀀스의 변화마다 또한 동작이 이뤄지는 가운데, 그것들의 조합과 변전을 구현함으로써 마치 이들의 움직임을 현실/실재가 아닌 판타지의 측면, 또한 그림의 한 부분으로 들어간 것 같은 환영을 구축해 낸다. 이 동화/판타지의 세계에서 움직임을 양분하는 것은 빛과 그림자이고, 또 한편 음악의 물질로서 박자의 반복 구조, 실재적/배경적 사운드와 감정과 정서를 고양하는 피아노 등의 악기에 의한 연주이다. 연주에 있어 전자는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도출되기도 하고, 인형의 움직임을 상정하기도 하고,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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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의 푸른집」 리뷰 : 프리다 칼로의 고통 어린 삶의 환유적 무대REVIEW/Dance 2011. 10. 1. 10:09
▲ 9월 29일 프레스콜 장면 ⓒ 박상윤 [사진 제공=2011 서울세계무용축제] 커튼 위의 낙서, 이 중심 기표 없는 너저분함은 프리다 칼로의 상처/삶을 나타내는 것일까. 무대가 열리고 타악의 물결이 남미의 생래적 삶의 열정을 체감케 하는데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중심 기표로서 얼굴은 유지한 채, 그래서 자신의 다양한 표정의 얼굴로 분화와 조합을 가능케 하는 가운데 그 안에 있다. 이 짧은 (춤의 향연의) 순간은 정말 짧아 약간의 허망함과 그 자취를 남길 수밖에 없는데, 그에 대비해 붉게 물든 스크린에 검은 얼룩은 그 황홀한 젊음과 죽음으로의 하강을 대비시키며 또 조화시킨다. 이 삶과 사고의 나락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키고 나서 기타 사운드는 변위된 칼로의 삶을 비추는데, 마치 몸을 전시하듯 흰색 물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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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서울세계무용축제] 쿠바 현대무용 '단사비에르따'의 <말손>, '현대인의 실존적 내면의 출구'REVIEW/Dance 2010. 10. 6. 02:36
이들의 춤은 현대인의 실존에 가닿는다. 그것은 고독한 동시에 출구가 없는 전략이다. 곧 이 작품은 현대인의 외로움, 사랑의 어긋남, 고독한 사회 내 존재로서의 추상적 상징들을 정확히 표상하려는 주제의식을 갖는데, 이는 실제 인간성이 분절되고 각 개개인이 파편화된 사회 자체의 형태가 어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측면 외에도 그 리얼리티 자체가 갖는 허무함에 다분히 종속되는 측면이 있다. 그 단순한 표피와 춤성의 무화된 작용으로 말미암아 메시지로서의 상징 자체만이 부각되는 결과를 낳고, 투박하고 의미 없음, 생성이 아닌 죽은 움직임으로서의 층위로 나아가는 측면이 생기게 된다. 가령 둘씩 춤을 추거나 하는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그 춤의 어떠한 양태도 아닌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한 여자이다. 곧 후경에서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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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세계무용축제] 「로미오와 줄리엣」, 아름답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한....REVIEW/Dance 2009. 10. 23. 14:36
신예 ‘에드워드 클루그’ 안무, ‘슬로베니아 국립 마리보르 발레단’의 춤을 통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엇보다 몽환적이고 아름답다는 느낌으로 현혹을 선사하는 데 모든 촉수가 뻗어 있는 듯하다. 탐미적이고 관조적인 시선으로 여성 신체를 향하는 영상 속 카메라에 이어 조명의 빛을 입고 남성들의 신체가 등장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낭만성과 고전미, 극적 고양의 세계는 신체를 향한 관음증적이고 찬미적 시선으로 치환된다. 영상의 활용은 단순한 차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실재적 묘사와 실재의 영상미적 도출로써 그 둘을 접합 시킨다. 영상 이외에 사운드는 효과적 측면의 사용이 아니라 라디오헤드의 노래가 말 그대로 팝적인 분위기로 가득 무대를 메우고, 안무의 스타일을 창출하고 그것에 매몰되게 하는 순간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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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세계무용축제] 한국·독일 솔로 & 듀엣 Ⅰ,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REVIEW/Dance 2009. 10. 19. 10:39
「스케노스, 그 아홉 개의 입」, 생명체의 여러 이름 ‘댄스시어터 까두’의 「스케노스, 그 아홉 개의 입」은 신문지를 칭칭 동여매 미라처럼 보이는 존재가 무대 위에서 내려 온 길게 꼰 줄을 배에 품고 버티고 있는 데서 시작한다. 마치 탯줄을 잘라내듯 그것들을 거두고 나서 드러난 존재는 투명하게 속살이 비치는 갈색 옷을 입고 머리를 색색으로 땋은 여자이다. 어떤 감정의 표현도 내재하지 않는 여자는 단순히 해맑음보다는 무인격화된 생명체의 탄생과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흰 프레임의 장막이 무대 바닥에 자리하고 여기에 멀티미디어적 매체가 덧입혀진다. 스멀거리는 뱀 혹은 흐늘거리는 식물체가 징그러운 생명력으로 여자의 영역에 침투한다. 무대를 가르고 임신한 것 같은 배를 매만지며 흰 옷의 여자의 등장은 파괴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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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세계무용축제] 파뚜 트라오레 & 악셀 질랭... 즉흥 움직임 생성REVIEW/Dance 2009. 10. 13. 12:05
매체와 무용의 조화, 「“그리고” 혹은 다른 시각에서 보기」 지난 1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그리고” 혹은 다른 시각에서 보기」는 영상 막에 한글 자음과 모음의 형태들이 하나의 몸체를 이루고 화선지 안 그림이 형체를 달리하며 프로젝터를 통해 투사돼 세계를 구축하고 지우는 과정이 펼쳐지며 시작된다. 프레임 자체가 생명력을 갖고 그 위에 다채로운 변화의 지점들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이후 무용수의 출연에는 분명 다른 식의 재편된 감각의 시선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이승연 작가가 화선지에 붓으로 채색한 종이들을 겹쳐 놓고, 그 중 한 장을 다시 빼고 흩뜨리거나 헤집는 등의 과정이 동시적으로 하얀색의 커다란 막에 보이게 되고, 그 뒤에서 무용수 파뚜 트라오레의 춤이 진행된다. 동시에 악셀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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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세계무용축제] 질 조뱅의 「검은 백조」, 단단한 춤성과 재기발랄한 유머REVIEW/Dance 2009. 10. 13. 12:00
지난 9일 8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질 조뱅Gilles Jobin 안무 및 출연의 「검은 백조」가 펼쳐졌다. 시작에 사운드가 무대에 덩그러니 놓였고, 이는 원초적 심연의 상태를 가리키는 듯했다. 여성 솔로가 중심이 되며 시작한 첫 번째 부분은 단단한 안무의 움직임들이 유연한 곡선의 흐름을 생성하는 가운데 그 안에서 몸의 탄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 호흡의 단위가 춤을 구성했고, 그래서 춤은 유연하게 이어지며 끊임없이 계속될 수 있었다. 무대를 비교적 은은하게 뒤덮고 있는 사운드는 공연 내내 무대를 열고 닫는 신호이자 시선으로 자리하는 듯했다. 특정한 규칙에 의한 것이 아닌 풀어헤쳐진 사운드는 자연을 상징하고, 그에 침잠되기보다는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경계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사운드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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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작품 살펴보기PREVIEW/Festival 2009. 10. 7. 15:04
제12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이달 24일까지 극장 및 서울 시내 곳곳에서.. 개요_언제 어디서... 제12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09(주최 :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예술감독 이종호)가 24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예술의전당, 고양아람누리 3개 극장과 남산한옥마을, 이태원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5일 8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개막작 이스라엘 ‘바락 마샬’의 「몽거」의 이후 2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이탈리아 ‘국립 아떼르발레또 무용단’의 폐막작까지 16개국 40개 단체 300여명의 아티스트들의 총 33작품이 찾아온다. 극적 풍경에 젖어들다... 스펙터클한 무대, 연극적 언어의 결합을 지켜보고 싶다면... 「몽거」는 무자비한 여주인 아래 일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