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준 2011.11.22 11:55

▲ 22일 호텔 선샤인에서 열린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기자 간담회에서, 작품의 연출인 니나가와 유키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 역삼역 소재)에서 열리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연출인 니나가와 유키오(蜷川幸雄) 기자 간담회가 11월 22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텔 선샤인에서 열렸다.

니나가와는 지난 3월 12일 방한했다 일본 대지진 소식을 듣고 돌아간 적이 있는데,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바위가 많은 산이 많은 게 인상적이었고, 희랍극이 어울리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존의 한국 이미지를 바꾸어 주었던 것 같다.
이번 공연이 한국에서 하는 데 다른 곳에서 하는 것과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다고 전했다.

▲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일본 공연 당시 모습[사진 제공=엘지아트센터]

로마와 이집트를 둘러싼 정치적 대립과 두 연인의 사랑이 자살로 치달아 버리는 파국을 맞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자신의 세대에는 유럽 연극을 이상적이라고 배웠는데, 중요한 건 (유럽 연극을) 우리의 아이덴티티와 연결시켜서 보여줄 수 있을지, 유럽에서 날아온 씨앗을 어떻게 꽃피워서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흰 벽에서 영감을 얻은 관객석을 향해 펼쳐진 흰 색의 삼면 무대에는 로마 건국 신화 속 늑대의 젖을 먹는 로물루스·레무스 상, 이집트의 스핑크스·아누비스 등이 압도적인 크기로 자리하며 여기에 첨단 프로젝터가 사용된다.

▲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일본 공연 당시 모습[사진 제공=엘지아트센터]

외국에서 공연할 시 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스펙터클한 무대로 표현하기도 하고, 눈으로 보이는 요소에 집중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집트와 로마를 왔다 갔다 하는데 바로 작품 배경을 알 수 있도록 상징적이고 미적인 요소를 바로 드러내고자 했고, 장면 전환이 굉장히 많아서 세트도 바로 전환되게 만들었다.

니나가와는 이창동·박찬욱·김기덕을 꼽으며 한국 연극보다는 한국 영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2010년 니나가와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등이 수상했던 일본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니나가와는 테이블에서 토론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하는 유럽 연극을 지적하며 배우는 몸으로 희곡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배우들을 엄격하고 혹독하게 훈련시키기로 유명한 평소 그의 작품에 기무라 타쿠야, 후지와라 타츠야, 오구리 슌, 아오이 유우 등과 같은 일본의 유명 배우들 역시 거쳐 갔다.

▲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일본 공연 당시 모습[사진 제공=엘지아트센터]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는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 간 짙은 애정 장면에서부터 유머러스한 유희, 인물들의 정치적 결탁과 대립, 격동의 전투와 비장미 넘치는 자살 장면까지 다양한 장면이 펼쳐지며 정치와 사랑을 오간다.
아란 케이는 불같고 변화무쌍한 성격의 클레오파트라 역을 연기하고, 요시다 코타로는 로마의 삼두정을 이끌었던 능란한 정치가에서 사랑에 눈멀어 파멸을 맞는 안토니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공연 개요]
일    시 11/24(목) ~ 11/27(일) – 총 5회
평일 오후 7:30 / (토) 오후 1:30 & 7:30 / (일) 오후 3:00
주최/장소 LG아트센터 (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입 장 권 R석 70,000 / S석 50,000 / A석 30,000원
문의/예매 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연    출 니나가와 유키오(蜷川幸雄)
제    작 일본 Saitama Ars Foundation, HoriPro Inc.
출    연 요시다 고타로(吉田鋼太郞), 아란 케이(安蘭けい), 이케우치 히로유키(池内博之), 하시모토 준(橋本じゅん), 나카가와 안나(中川安奈), 쿠마가이 마미(熊谷真実) 외

* 일본어 공연, 한국어 자막 제공
* 공연시간: 총 3시간 20분 (중간휴식 15분 포함)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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