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준 2012.05.31 13:09

스펙터클한 무대 변화와 탄탄한 캐릭터가 빚는 꿈의 이야기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시연회 후 인사말을 전하는 피에로 역의 데이비드 해리스, 엘파바 역의 젬마 릭스, 글린다 역의 수지 매더스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시연회 후 인사를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글린다 역의 수지 매더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패러디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소설 '위키드'를 모티브로 하여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우정을 키워 왔던 두 마녀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31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위키드>는 기존의 나쁜 캐릭터인 초록 마녀가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는 착한 마녀이고, 착한 금발 마녀는 오히려 아름다운 외모 뒤에 허영을 감춘 소녀였다는 상상력을 전제로 한다.

위키드의 제너럴 매니저 버나뎃  헤이즈Bernadette Hayes(사진 위)는 29일 한국에서의 리허설이 관객의 반응 면이나 공연의 완성도 등을 종합해, 판타스틱fantastic했다고 한 마디로 표현 가능하다고 했다.

350벌의 의상과, 54번의 무대 전환, 549번의 조명 큐로 이뤄진 가공할 만한 무대 변화를 이뤄 내는 뮤지컬 <위키드>는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세계 메이저 시상식에서 35개의 트로피를 수상했고, 전 세계적으로 25억 달러, 3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브로드웨이 거쉰 극장에서는 하우스 기록을 20회나 경신하며 매주 17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 이후 아틀란타,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진 북미 투어에서 각 도시마다 공연 역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는가 하면, 일본 도쿄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등에서도 새로운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했다. 호주에서는 국민의 20명당 1명 이상 관람을 기록하고 있다.

'의지의 꿈'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마법사와 나The wizard and I’ 를 열창하는 젬마 릭스

‘마법사와 나The wizard and I’ 넘버는 매우 복합적이며 개략적인 줄거리를 간략한 매듭들로 구성해 낸다. 엘파바의 초록색 괴물로서 불리는 것에 대한 외모 콤플렉스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얽매임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법의 능력을 발견하되 단순히 마법의 능력으로 자신의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더 큰 역량으로 마법을 사용, 미래의 꿈을 향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식의 전개가 급격한 변곡선을 그리며 상승된다.

'가상의 꿈'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두 번째로 '파퓰러Popular' 넘버를 선보이는 글란다 역의 수지 매더스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두 번째로 '파퓰러Popular' 넘버를 선보이는 엘파바 역의 젬마 릭스(사진 왼쪽)와 글란다 역의 수지 매더스

두 번째 곡 '파퓰러Popular'은 엘바파의 룸메이트인 글린다가 엘파바를 꾸며서 예쁘게 해주겠다고 하고 치장의 갖가지 요소와 과정을 주로 말로써 전개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며 엘파바를 부풀게 하며 꾀는 무대에 소극적인 전개를 함축하는 넘버.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무대 인사를 전하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모리블 학장 역의 매기 커크패트릭Maggie Kirkpatrick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무대 인사를 전하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렌 호그스트롬Glen Hogstrom

두 곡의 시연 이후 모리블 학장 역의 매기 커크패트릭Maggie Kirkpatrick과 마법사 역의 글렌 호그스트롬Glen Hogstrom이 무대 인사를 했다.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세 번째로 'One short day' 넘버를 선보이는 앙상블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세 번째로 'One short day' 넘버를 선보이는 엘파바 역의 젬마 릭스(사진 오른쪽)와 글란다 역의 수지 매더스

세 번째 시연은 ‘짧은 하루One short day’로, 엘파바와 글린다는 겹겹이 쌓이며 변화하는 에메랄드 시티를 즐긴다. 공간의 중첩적인 효과는 여러 명의 앙상블의 겹을 출현과 퇴장의 빠른 전환으로 형성하는 동시에 급속하게 다시 전환으로 이끄는 데 있다. 실제 무대 자체가 바뀌는 데서 모든 효과가 나온다기보다 등퇴장과 여기에 따른 엘파바와 글린다의 새로움을 체험한 상기된 표정과 노래들이 그 효과를 가속화한다.
노래 속 오즈모폴리탄적인이라는 말처럼 기존 세계에 대해 오즈라는 하나의 가상의 세계를 현실을 패러디하며 구현한다.

전체적으로 초록색 피에로들로 분한 앙상블을 포함한 전체 무대 색채가 초록색으로 놓임은 위키드의 개성을 드러내며 그 초록 피부를 환유적으로 드러냈다.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네 번째로 '네가 내 것일 동안As long as you're mine' 넘버를 선보이는 엘파바 역의 젬마 릭스(사진 오른쪽)와 피에로 역의 데이비드 해리스

네 번째 시연 곡인 ‘네가 내 것일 동안As long as you're mine’에서 피에로와 엘파바는 이 화려한 세계와 외모의 가상에 대한 편견과 집착이 지배하는 현실에서 빠져 나와 순수한 사랑의 장면을 연출한다. 키스할 듯 얼굴을 맞대고 다시 멀어지는 일종의 반복적 안무의 구문이 사랑의 절박함의 기호와 키스에 대한 달콤함을 한층 부각시킨다.

29일 리허설에서는 커튼콜을 채 하기도 전에 기립박수가 나왔다. 오즈의 마법사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배우들의 의구심도 공연을 하며 곧 사라졌다.

뮤지컬 위키드의 미디어 콜의 네 곡의 시연은 화려한 시각적 볼거리와 영어를 자국민의 그 자체의 언어로 듣는 것의 당연한 것의 자연스러움, 줄거리의 압축적 전개를 펼치는 노래 등이 매력적으로 펼쳐졌다.


▲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미디어콜 현장에서, 시연회 전 인사를 전하고 있는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Buzz this
me2DAY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mikwa@naver.com

[예술 현장에 대한 아카이브와 시선, 온라인 예술 뉴스 채널 Art Scene]
<Copyright ⓒ 2009 아트신 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 위로